치매의 원인, 증상 및 진단에 대해 알아보기

치매

1. 치매의 원인

치매는 후천적인 원인에 의해 기억, 인지, 언어, 계산, 판단 능력 등 다양한 영역의 인지 기능 감소의 복합적인 증상입니다. 치매는 그 자체가 하나의 질환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치매는 뇌장애로 발생하지만, 다양한 장애가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가장 일반적인 원인으로 알츠하이머병이 있으며, 이는 치매가 있는 노인의 약 50~7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알츠하이머병은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특정 단백질에 의하여 대뇌 신경세포가 파괴되고 뇌가 위축이 되는 질환으로 유전적 요인은 10% 정도 내외입니다. 알츠하이머병 다음으로 많이 발생되는 혈관성 치매는 뇌 조직에 혈액 공급이 차단되거나 줄어드는 뇌졸중의 원인에 의해 나타납니다. 혈관성 치매를 유발할 수 있는 원인으로 고혈압, 당뇨병, 죽상경화증, 심장박동 이상, 고콜레스테롤혈증, 흡연 등이 있습니다. 

2. 치매의 증상

치매는 천천히 계속해서 진행되는 질환입니다. 질병의 증상이 나타날 때에는 뇌에서 병의 진행이 오랜 시간 동안 일어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치매의 주요 증상은 크게 인지 기능의 변화에 의한 증상과 정신행동 증상으로 나뉘게 됩니다. 인지 기능의 변화로는 치매의 가장 큰 원인인 퇴행성 뇌질환인 알츠하이머병의 기억력 저하가 있습니다.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정도로 몇 시간, 몇 분, 몇 초 전의 일도 기억을 못 하는 경우로 증세가 심해질수록 중요한 기억이 사라져 시간이 지날수록 물건을 놓은 위치가 기억이 나지 않고, 말기에는 기억이 사라지게 됩니다. 언어 기능의 장애로 문법에 맞지 않는 말을 하게 되어 의사소통이 어려워지며 발음도 어려워집니다. 시간을 인식하는 능력의 저하로 날짜와 시간에 대한 감각이 없어지고, 공간능력 저하로 자주 다니던 길을 잃고 헤매게 됩니다. 수행능력의 저하로 인하여 간단한 도구를 다루지 못하게 되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치매 환자는 뇌의 전두엽에 영향을 받아 정신행동 증상의 이상으로 성격의 변화로 고집이 세지게 되며 신경질을 자주 내거나 거칠고 폭력적인 언동을 하게 됩니다. 또한 우울증, 초조, 환각, 망상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주변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잃어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는 의욕도 없어지게 되는 정신행동 증상을 보이게 됩니다.

치매를 단계별로 나누어 증상의 예시를 보면, 초기 치매 증상은 혼자서 지낼 수 있는 수준으로 기억의 감퇴가 시작되어 예전 기억은 유지되나 최근에 있었던 일, 중요한 약속, 불 끄는 일 등을 잊거나 조금 전에 했던 말을 반복하여 질문을 되풀이하고 관심과 의욕이 없어 평상시의 일에 귀찮아하게 됩니다. 중기 치매는 치매임을 쉽게 알 수 있는 단계로 주변의 도움 없이는 혼자 지낼 수 없는 단계로 돈 계산이 서툴러 지거나 가전제품과 전화기를 조작하지 못하고 오늘이 며칠인지, 현재의 시간을 인지하지 못합니다. 대부분의 가족은 알아보지만 평소 잘 알고 지내던 사람을 혼동하기 시작하며, 대답을 못하고 머뭇거리거나 화를 내기도 합니다. 익숙한 장소에서도 길을 잃는 경우가 잦아지고 집안을 배회하거나 반복적인 행동을 하게 됩니다. 말기 치매는 인지 기능의 현저한 저하와 정신 행동 이상으로 독립적인 생활이 거의 불가능한 수준으로 식사, 옷 입기, 세수, 대소변 가리기 등의 일상적인 일에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기억이 상실되고 가족을 알아보지 못하고 전혀 말을 하지 못합니다. 근육도 굳어지며 보행장애가 생기며 신체의 기능을 잃고 누워 지내게 됩니다.

 

3. 치매의 진단

치매는 다양한 원인에 의하여 생기기 때문에 여러 가지 검사를 통하여 진단을 하게 됩니다. 먼저 언제부터 증상이 시작되었는지 어떤 증세가 주로 나타났으며 어떤 변화를 겪었는지의 자세한 병력 조사를 하게 됩니다. 이러한 병력 조사는 주로 문진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며 치매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체증의 급격한 변화, 뇌 손상, 알코올 중독 여부 등의 여부도 파악하게 됩니다. 직접 진찰하여 진단하는 방법으로는 신체검사, 신경학적 검사, 정신상태 검사 등 혈압, 체온, 맥박 등 측정과 전신 진찰 및 감각신경, 운동신경이나 근육의 위축, 보행능력, 반사운동 등 신경학적 기능을 평가하게 되며 우울증과, 불안, 공포증, 망상 등의 정신적인 현상도 평가합니다. 확진을 위해서는 치매의 원인을 찾기 위해 혈액 검사, 뇌 기능을 평가하기 위한 신경인지 검사와 뇌의 구조와 기능을 보기 위한 뇌영상 검사를 하게 되어 진단을 하게 되며 이러한 검사를 통해 치매의 원인이 확인되면 원인에 맞는 치료를 진행하게 됩니다.